11월 29일
아빠는 귀찮아서 아이들을 잘 부려먹습니다
아이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면
마구 부려먹지요
아이들이 저녁간식으로 잼 바른 빵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자주 만들어 주는데 그리 어렵지 않아요
식빵 한 면에 잼을 발라서, 식빵을 포갠뒤
십자가로 네 조각을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두 조각씩 먹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첫째는 딸기쨈
둘째는 신상 오렌지쨈을 먹고 싶다는 겁니다.
귀찮아졌습니다.
그래서 너희들이 바르라고 줬습니다.
둘째는 이미 빵 밖으로 쨈이 삐져 나갔습니다.
첫째는 잘 바르네요.
자기들이 바른 빵이라고 더 좋아하면서 먹었습니다.
그냥 아이들 스스로 해보게 하는게 자기주도지 뭐 있겠습니까?
11월 30...
아빠도 골골.... 둘째도 골골....
감기 걸려서 컨디션이 안좋아서
영상을 많이 보여준 날...
영상 끝나고 뭐하지? 하니까 공부해야지요...
하면서 책상에 앉는 첫째를 보면서
환경과 습관의 중요성을 좀 느꼈습니다.
아이는 자연스럽게 공부를 해왔기에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을 스스로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런데 결국 공부하려고 폈다가
둘째 노는 소리를 이기지 못하고 놀이방으로 갑니다.
"공부는 내일 해도 되요!"
라고 말하는 첫째에게
"노는건 내일해도 되지 않을까?"
라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몸이 아프네요...
그래도 당연하다는 듯 책상앞에
먼저 앉은 첫째가
조금은 기특했던 하루였습니다.
유플러스 아이들나라
첫째는 이제 집중이란 것을 하고 이야기에 몰입을 합니다.
아직 둘째는 장편의 이야기에 집중을 못하지요.
그래서 아이들나라에서 읽어주는
장편의 책들은 저도 편하고
아이들도 집중을 잘합니다.
아직 괴물, 티라노, 영웅 이런걸 좋아해서
"슈퍼 히어로의 똥닦는법"
(이거 한권이 16분인가 그렇습니다 ㅋㅋ)
표지에 공룡이 그려진
"아빠의 퇴근길"
그리고... 좀비에게 탈출하는
"꽁꽁꽁 좀비"
요즘 최애 책입니다.
아이들이 동영상 보는 시간 = 아이들 나라 책읽기 보는 시간을
동급으로 생각하는게 좋으면서도
혹여나 질릴까 텀을 두고 보여줍니다.
별거 없는 재료인데...
별거없는 작품인데
집에서 같이 만들기 정말 힘들더라구요
진짜 어린이집 선생님 최고
아이들 아홉시부터 잘 준비를 하면...
열시쯤에 눕고
열시반쯤 아내가 옵니다.
그런데 둘째가 안 자면 엄마가 잘 준비가 될 때까지 안자고 버텨요.
그럼 둘째는 열한시 반을 넘어서까지 안자더라구요
이미 영유아검진 키 백분위에서 하위권인 우리 아이들
잠 부족이라 생각하고
안되겠다 싶어서 최대한 엄마 오기 전에 재우는데
오늘은 일찍 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지말라고 해버렸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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