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서그리티(Tensegrity)는 "텐션"과 "인테그리티"의 결합어로, 구조 공학과 디자인에서 사용되는 독특한 개념입니다. 이는 긴장(tension)과 압축(compression)의 균형을 활용해 안정적이고 강력한 구조를 형성하는 원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텐서그리티 구조는 고정된 연결점이 아닌 유연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최소한의 자재로 최대한의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버크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가 개발한 지오데식 돔과 스켈레탈 시스템을 들 수 있으며, 오늘날에는 건축, 예술, 심지어 생물학과 로봇 공학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텐서그리티의 주요 특징
1. 효율적인 자재 사용: 자원을 절약하며 구조적으로 강력한 형태를 유지합니다. 2. 유연성과 안정성: 외부 압력에 적응하며 변형을 방지합니다. 3. 미적 가치: 독창적이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디자인을 제공합니다.
텐서그리티의 활용
텐서그리티를 활용한 건축 원리
프랑스 국립 과학센터(CNRS) 연구팀은 최근 공개한 조사 보고서에서 조류가 사람과 달리 선 채로 잠을 자는 능력이 특유의 텐세그리티 구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족보행이 가능한 생물인데 누워서 자는 인간과 달리 서서 수면을 취한다. CNRS 연구팀이 조류의 신체구조를 분석한 결과 새들의 몸은 텐세그리티 구조를 형성해 에너지 소비 없이 서서 잠을 잘 수 있다.
CNRS 관계자는 "조류와 사람 모두 두 다리로 걷지만 새는 전체적으로 굴곡이 있는 형태로 서고 사람은 똑바로 서는 차이가 있다"며 "두 다리로 서있는 조류를 사람에 비유하면 까치발로 엉거주춤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