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심으로 로봇만들기.. 책 필사 해보기
#일기
5월은 어린이날, 첫째 생일이 있어서 선물을 사주었습니다.
원래 로봇은 졸업인데 요즘 이상한 로봇 분해해서 새로운 로봇을 만드는 유튜브에 푸욱 빠져서 거기서 나오는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를 상당히 갖고 싶어했어요. 이미 생일과 어린이날도 지나서 안 된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이제 아이들이 전략을 바꾸어서 로봇을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로봇을 사주지 않겠다는 아빠에게 만들어달라고 떼쓰는,
5월 황금 연휴 이후, 25년 5월 10일, 주말의 이야기입니다.
#미술관수업
연휴가 끝나고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쌀쌀한 날씨
어디 소풍을 가기에도 애매하고 미술관 수업도 있어서 오늘은 미술관만 갔다가 집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자동차가 주제인 미술 수업이었는데 로드롤러로 물감을 칠하더니 로드롤러 사달라고 하네요.
#휴지심과 로봇
휴지심이 생각보다 튼튼하고 나중에 뭔가 만들때 쓸까 싶어서 모으긴 했는데,
작년에 열심히 모아 쇼핑백 한개를 채웠습니다.
아이들이 로봇을 너무 갖고 싶다고, 유튜브처럼 아빠가 만들어주면 안되냐고 떼를 쓰네요.
그래서 까짓것 휴지심으로 뼈대를 잡고 만들어보자 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재료는 휴지심과 테이프만 가지고 열심히 만들었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단단하게 테이프 붙이는 것이 힘들어서
테이프 뜯어주기, 심부름 하기 등 아빠 심부름 위주로 하였습니다.
물론 만들 때, 머리가 너무 커요, 팔이 꺾였으면 좋겠어요, 색칠하게 스케치북 씌워주세요 등등의 요구사항만 많았지요.
제가 손재주가 없어서 대충대충 만들었지만, 그래도 스케치북으로 숨기니까 그럴싸한 로봇이 만들어집니다.
#책필사
그런데 이제 옵티머스 프라임을 만들었으니, 범블비를 만들어 달랍니다.
범블비도 만들려다 아무래도 이렇게 좋아하면 하나쯤 사주면 좋을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미션을 걸었습니다.
아이들 수준에 맞게 글 길이를 고려해서 책 한권씩 골라서 아이들에게 필사를 하도록 했지요.
한 권 필사가 끝나면 아이들에게 선물로 사주겠다고 했습니다.
과연 끝낼 수 있을까요?
분명 책 필사가 끝나면 사준다고 했는데
주문하면 배송 오래 걸리지 않냐면서 주문부터 해달라고 딜을 하는 꼬맹이들.
그래서 주문했는데 책 안쓰면 어떡해? 라고 물어보니까 그럼 아빠가 가지고 놀고 자기들은 구경만 하겠다고 ㅋㅋㅋ
요령만 늘어서 짜식들
#알리썸머세일
알리에서 썸머세일하네요.
사실 알리에서 세일한다고 할인율 뜨는 것은 딱히 의미가 없어요. 해봐야 천원 이천원 정도?
하지만 세일 기간에 사면 좋은건 10% 정도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쿠폰으로 할인되는 금액은 좀 쏠쏠하지요.
하지만 달라 금액이라 100달라면 14만원인데 자꾸 금전감각이 없어지는 느낌? ㅋㅋㅋㅋ